LG전자, 식기세척기 5000여대 '선제적 교체'- 구매 고객 새제품 무상 교체.."문제 현상 없어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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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4건 조회 26,617회 작성일 20-11-12 12:16본문
지난 8월 생산 일부 모델서 연수장치 누수 등 결함 발견
구매 고객 새제품 무상 교체.."문제 현상 없어도 교환"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가 ‘디오스 식기세척기’ 일부 모델 5000여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탑재한 연수장치에서 결함이 발생하자 문제가 된 제품을 새제품으로 무상 교체해주기로 한 것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가 지난 8월 생산해 판매한 일부 디오스 식기세척기 모델(DFB22M, DFB22S 등)에서 연수장치에 결함이 발생했다. LG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새제품으로 무상 교체해주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결함이 발생한 연수장치는 식기세척기가 사용하는 수돗물 속 석회질을 줄여 식기에 물얼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LG전자가 국내 경쟁사 중 유일하게 탑재했다며 홍보 중인 기술이다.
하지만 지난 8월 생산한 일부 식기세척기 모델 내 연수장치에 누수가 발생해 제품 및 식기 부식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제품 고장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연수장치에 주입하는 식기세척기용 정제소금 잔여물을 장기간 섭취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해당 모델을 산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말부터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LG전자는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현재 불편을 겪고 있지 않더라도 선제적인 차원에서 새제품으로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있다. 제품 교체 규모는 5000여대(75억원)에 달한다. 이미 70% 이상 교체를 완료했으며, 연내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LG전자는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내용은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 중 약 2주간 생산한 식기세척기의 연수장치에 사용된 고무패킹이 변형돼 밀폐가 제대로 되지 않아 내부에 있는 소금이 샐 수 있는 사례를 발견했다”며 “이 경우 식기세척기 내부와 그릇 등에 소금으로 인한 얼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현장 수리가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 최선의 고객서비스를 위해 새제품으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제품이더라도 문제 예방 차원에서 해당 기간에 생산한 식기세척기를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제품 교환을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LG전자는 연수장치 결함을 이미 해결해 현재 생산 및 판매하는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자발적 리콜로 LG전자가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높아진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005930), SK매직, 쿠쿠, 밀레 등이 신제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과 석회질을 줄여 물얼룩을 감소시켜 주는 연수장치 등을 차별화 요소로 부각했으나 핵심 기술인 연수장치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5000여대에 달하는 제품 교체에 따른 비용 부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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